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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구원은 선물이다
글쓴이 : 김민식                   등록일 : 2017/12/17
신약성경에는 선물이라는 단어가 13번 나온다. 선물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선물은 공로에 대한 답례품이 아니다. 주는 편의 일방적인 선의에 따라 이유 없이 건네지는 것이 선물이다. 사랑과 호의 이외에 이유가 있으면 이미 선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선물을 받는 자는 감사 말고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 선물을 받을 때는 눈을 크게 뜨고 입을 약간 벌리고 어리둥절해하며 받아야 제격이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구원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바울은 강조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일에 내가 자력으로 기여한 바가 없는 것처럼 거듭남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선물을 받은 자는 선물에 대하여 자랑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자랑을 하려면 받은 내가 아니라 주신 분을 자랑해야 한다. 은혜로 받은 선물을 내가 무슨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자랑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다.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포효하는 대신에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아이처럼 안겼다. 우리는 지금도 그 장면을 잊지 못 한다. 온 국민이 열광하는 골의 영광을 오롯이 감독에게 돌리는 모습 속에서 한 선수의 실력을 넘어 인격을 보았다.

구원은 결코 하나님과 인간의 합작품이 될 수 없다. 크리스천은 일생동안 구원의 감격 속에서 어안이 벙벙한 채로 하나님께 할 말을 잊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람에게 주셨지만 영광만은 탐하지 못 하도록 제한하셨다. 영광은 자비와 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께만 집중되어야 한다. 육체의 모양(갈6:12)을 내려 하는 욕망은 모든 탐심의 원천이다. 그런 욕망은 결국 자아도취와 자기숭배로 이어진다. 교회가 모양에 집착하고 성도가 모양에 집착하면 돌아오는 것은 세상의 조롱뿐이다. 연예인도 예쁜 척하고 잘난 척하면 팬들에게 버림받는다. 끝까지 선민의식에 집착했던 유대인들의 오만한 착각은 오늘까지 유형무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은혜는 만방에 자랑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겸비하여 마음의 무릎을 꿇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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