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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긴급하고 중요한 일
글쓴이 : 김민식                   등록일 : 2017/01/25

긴급한 것은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긴급하지 않다. 급해 보이는 허드렛일에 매달리다가 급하지 않아 보이는 궁극적인 가치를 놓치는 것이 인생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다. 스티븐 코비가 한 말이다. 일생 동안 믿음 안에서 구원의 감격을 잘 지키다가 무사히 천국에 입성 하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다. 물론 갑자기 택배가 오거나 얼굴에 로션을 바르는 일이 급하기는 하지만. 늘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수면을 중단하라는 명령이 아니다. 항상 진리 위에서 분별력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에 잘 순종하여 창조의 목적에 부합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속성상 모든 영광을 당신에게 집중하실 수밖에 없다. 오직 그렇게 할 때만 우주와 인생에 샬롬이 깃든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영광을 요구하신다고 명예욕에 사로잡힌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까마득히 높은 보좌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수많은 교회와 성도의 찬미를 즐기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지 않으셔도 성삼위 세 분의 교제만으로 만족하신다. 우주의 모든 것이 내 것이며 아무 것도 부족하지 않고 사람에게 요구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공로가 개입할 틈을 일찌감치 막아버리셨다. 신학을 온전히 세우지 못하면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값싼 거래로 전락 된다.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무의식 깊은 곳에서 ‘드렸으니 받아야겠다. 받았으니 드려야겠다’는 계산속이 자리를 잡는다. 사단은 그 눅눅한 습기를 따라 곰팡이처럼 스며든다.

은혜의 원수는 부도덕한 삶이 아니라 반질거리는 자기 의이다. 5분만 공기를 차단해도 뇌사에 빠질 연약한 존재가 목을 빳빳하게 세우고 하나님과 기 싸움을 벌인다. 마치 뒷동산이 히말라야를 향해 ‘니나 내나 같은 산이다’라고 대드는 것과 같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과 비참한 인간의 간격은 빛의 속도로 170억 년을 달려가야 한다는 우주의 끝보다 멀다.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릴 때 하나님의 영광도 동시에 기억하라. 나는 지금 말도 안 되는 사랑 가운데 있음을 고백하라. 세상이 의지하고 자랑하는 것들의 본질은 공허와 무의미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있으라 하시니 모든 것이 존재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있음’을 견인해 주시지 않으면 순식간에 ‘없음’으로 돌아간다. 지금도 내 귀에는 ‘있으라, 있으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린다. 그래서 나는 여기 있다. 단독자로써의 나는 없다. 하나님께 반응하는 순간에만 내가 존재한다. 풍성히 존재하려면 풍성히 반응하는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이 놀라운 진실이 신비의 절정이다. 감히 바라볼 수도 없는 하나님이 나를 만지시기 위하여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다. 손과 발에 대못이 박히신 채로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마지막 호흡을 모아 나와 모든 이의 이름을 부르셨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십자가는 감격의 원점이다. 보혈의 사랑에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다면 영적 심장의 건강을 점검하라. 이것은 가장 긴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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