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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나님을 위해 마음을 지키는 성도
글쓴이 : 김민식                   등록일 : 2016/09/28

한국에도 많은 독자를 거느린 유명한 영성작가 유진 피터슨 목사의 글 중에서 이런 내용을 보았습니다. 본문을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근자에 들어 영성 그 자체가 하나님과 아무 관련 없이도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구는 회개와 희생이라는 불편한 절차를 피해가려는 데서, 십자가를 짊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위험을 본능적으로 우회해 가려는 데서 나온다. 그러나 보라! 예수께서 명백히 말씀하신바 풍성한 삶에 이르는 길은 오직 십자가의 길뿐이며 예수 당신께서도 그 풍성한 삶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신앙이 주는 즐거움은 모두 맛보려 하면서도 믿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는 일만큼은 부담스러워 하는 태도, 이런 삶의 방식을 일컬어 종교라고 한다. 이것은 영적인 삶이 아니라 종교생활이다.”

유진 피터슨의 냉철한 지적을 들으시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마음이 시원해지시면서 ‘맞아’ 하고 크게 긍정을 하셨나요? 아니면 왠지 마음이 불편해 지면서 ‘가급적 이런 주제는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하고 생각하셨나요?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말이 있죠. 모두가 조금씩은 찜찜해 하면서도 그 부분은 건드리지 않기로 은연중에 약속이 되어있는 집단적인 분위기를 말합니다. 경영학에는 회의실의 코끼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기업의 경영에 장애물이 되는 엄연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들의 신앙은 날이 갈수록 하나님의 부르심에 일치하며 성장하고 있을까요? 혹시 우리 믿음 안에 무거운 코끼리가 앉아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자주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 봅니다.
‘너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천국은 얼마나 구체적인 장소인가? 과연 내 마음은 불 가운데 타오르고 있는 나무토막처럼 하나님의 영광에 깊이 잠겨 나의 순간과 영원을 연결하고 있는가?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영광의 찬송과 사람의 죄로 인하여 함께 말려든 고통 때문에 탄식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참된 현실이며 이 세상은 결코 영원할 수 없는 경과적 장소로 인식되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은 추상적인 종교적 이미지에 불과하고 천국마저도 종교적 맥락을 유지하기 위한 상상의 장소라고 가정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순식간에 맥 빠지고 공허한 것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이 세상의 문화와 역사의 배후에는 분명히 우리의 관념과 시각을 어지럽혀서 비 진리의 늪지대로 이끌어 내려고 부단히 애쓰는 부정적 세력이 존재합니다. 그 어두움의 권세는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마음에서 하나님과 천국을 지워버리고 싶겠지만 오랫동안 성도와 교회를 흔들어본 경험에 의거하여 더 이상 그런 시도는 효과적이지 못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략적인 전환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사단의 장기는 거짓말입니다. 사단은 본질적으로 정직과 진리를 행사할 수 없습니다. 욥기를 보면 사단은 하나님마저도 기만하려고 시도합니다. 비록 구원의 백성으로 구별은 되었지만 아직은 연약함에 감싸여 있는 우리들은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사단의 상대가 되지 못 합니다. 언제나 십자가 그늘 밑에 거해야 하고 하나님의 강한 팔에 의지해야 하며 진리의 말씀으로 생각과 감정을 다스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은 이매진이라는 노래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봐요. 해봐요 어렵지 않아요. 지옥도 없고 푸른 하늘만 있는, 현재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 봐요, 죽고 죽일 일도 없고 종교도 사라지겠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당신은 나를 몽상가라 부르겠죠. 그러나 이런 생각은 나 하나만이 아니예요. 당신도 언젠가는 우리와 생각을 같이 하고 완전한 하나가 되기를 희망해요’

이 노래가 적그리스도인 뉴에이지의 대표적인 노래라고 말해 주면 반드시 반발이 돌아옵니다. 이렇게 멜로디가 아름답고 가사가 깨끗한데 왜 그런 식으로 매도하느냐는 것이죠. 일부 청년들은 이보다 아름다운 노래는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여린 듯한 존 레넌의 창법이 그런 생각을 더 증폭시키죠. 그러나 가사의 배후를 잘 들여다보면 전쟁과 다툼이 없는 완벽한 세상에 대한 꿈이 아니라 창조주이시며 절대자이신 하나님이 사라지고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 되는 인본적 세상을 꿈꾸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우리는 지금 유혹과 속임수로 가득한 세상 문화의 한 가운데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조금씩 물들어 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거룩한 판단력을 상실하고 비진리의 편에 서 있는 나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올바른 찬송꾼은 아름다운 음악을 탐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로운 성품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사단의 유혹과 상업주의의 기만과 말초적 감각의 부패로 점점 하나님을 감각하기 어려워지는 우리들의 감각의 통로에 하나님께서 파수꾼을 세워주시기를 간구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향하여 마음의 정결함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했던 욥의 고백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잊지 말아야 할 마음지킴의 가이드라인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욥기 31장 24절로 28절입니다]
욥31:24 만일 내가 내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욥31:25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욥31:26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욥31:27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욥31:28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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